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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갤러리] 임재형 作 ‘9잉어박지문 접시’

기사입력 : 2024-05-22 08:08:34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에 이야기를 담는다. 그 얘기가 자신의 얘기든 다른 이의 얘기든 결국 세상의 희로애락이 담긴다.

나는 늘 꿈을 꾼다.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꿈. 그 꿈을 쉽게 풀기 위해 오랜 시간 흙과 함께 했고 잉어라는 주제에 도달하게 되었다.

정성 들여 물레를 돌리고 반건조된 기물에 세상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잉어의 형태로 변환시켜 박지문기법으로 조각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듯이 부딪히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가 함께 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는다. 그래서 나의 작품은 인간의 이야기이다.

임재형(공예·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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