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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벤처기업 신제품 알아보기 (1) ㈜대홍 ‘뻥트랩’

“세면대 막힘 문제 완벽 해결”

트랩 내부 구슬 활용 물 막고 배출

이물질로 인한 배수구 막힘 없애

기사입력 : 2024-05-19 21:01:05

중소, 벤처기업의 경우 연구개발에 성공해 우수한 제품을 제작했더라도 제품 홍보가 어려워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경남벤처기업협회(회장 정장영)는 최근 조사를 거쳐 신제품 홍보가 필요한 회원사를 발굴했다. 이에 본지는 경남지역 우수 벤처기업의 신제품과 신규 사업모델을 네 편에 걸쳐 알아본다.


함안군 소재 ㈜대홍(대표 최인태)은 어선인양기를 비롯해 크레인, 산업기계 제조기업이다. 제품은 전국의 어촌과 수협,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홍은 9건의 특허와 4건의 실용신안을 보유해 어선인양기 업계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이다.

최인태 대홍 대표는 최근 주력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배수구 막힘 없는 트랩으로 이름은 ‘뻥트랩’이다. 이 제품은 세면대에서 물을 막고 배출하는 부품으로 기존 제품이 머리카락 등 이물질로 인해 배관이 잘 막힌다는 문제를 해소했다.

함안군 소재 ㈜대홍이 개발해 출시한 물 막힘 없는 배수구 트랩 ‘뻥트랩’./대홍/
함안군 소재 ㈜대홍이 개발해 출시한 물 막힘 없는 배수구 트랩 ‘뻥트랩’./대홍/

물 막힘을 방지하는 핵심 기술은 구슬에 있다. 뻥트랩은 기존 제품과 달리 내부에 있는 구슬이 물을 막고 배출한다. 트랩 내부 구슬은 평소에는 배관을 막고 있다가 배출 레버를 누르면 배관을 막고 있던 구슬이 올라오며 물이 배출된다. 구슬은 머리카락과 같은 이물질이 걸리지 않고 통과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인태 대표는 “사업차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는데 많은 숙소에서 물 막힘 현상을 발견했다”며 “이때 아이디어가 떠올라 구슬을 활용해 배수 트랩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 제품과 관련 2건의 특허를 획득했고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뻥트랩 제품으로 국내 유명 욕실 제품 기업과도 미팅을 거쳐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수년간 시험을 거쳐 물이 막히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고 막히면 100% 환불한다고 홍보할 정도로 성능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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