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전환’ 하동 최참판댁 한옥호텔 잘 나가네

작년 8월부터 입실률 80%대로 상승

매달 500만원 상당 수익 ‘흑자 기조’

올부터 시행 조식서비스 반응 좋아

기사입력 : 2025-02-14 08:13:37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한옥호텔./하동군/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한옥호텔./하동군/

하동군 대표 관광시설인 ‘최참판댁 한옥호텔’이 민간 위탁에서 군 직영으로 전환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올 1월부터 조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입실률과 조식 예약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3일 하동군에 따르면 악양면 평사리 한옥호텔을 지난 2023년 9월부터 군 직영 전환 이후 지난해 8월부터 매달 500만원 상당의 수익을 내는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호텔은 6개 동에 9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 동안 민간 위탁했으나, 폐쇄적 운영 등 문제점을 발견한 군이 2023년 9월부터 직영하고 있다.

최참판댁 한옥호텔 조식 서비스./하동군/
최참판댁 한옥호텔 조식 서비스./하동군/

군은 개방형 예약 시스템으로 운영, 초기에는 입실률이 28.3%에 그쳤으나, 운영 진단과 시설 정비 등 노력 끝에 지난해 8월부터 이용률이 급상승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입실률은 2024년 8월 88.7%, 9월 67.5%, 10월 72.9%, 11월 91.6%, 12월 88.3%, 2025년 1월 74.1%를 보인다. 군은 “호텔 운영이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1월부터 조식 서비스를 도입, 공모를 통해 선정한 ‘계절열매’, ‘소소하당’과 협업해 이용객에게 다채롭고 풍성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조식 예약률은 올해 1월 60.2% 입실률보다는 12% 정도 낮지만, 한옥의 분위기 속에서 고품격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고객들에게 매력으로 꼽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나아가 하동에서의 쉼과 맛을 추억할 수 있도록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패키지’도 구상 중이다.

하승철 군수는 “최참판댁 한옥호텔이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하동만의 특별한 휴식과 미식의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면서 “하동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은 최참판댁 한옥호텔의 성공적인 직영 운영이 ‘하동군 시설관리공단’ 설립 이후 수익사업으로서 경제적 기여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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