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생 5명 중 4명 사교육… 1인당 월 37만6000원
참여율 78.4%… 전국 9위
지난해 사교육비 전년비 16.2%↑
전국 총액 29조2000억 역대 최대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이 29조2000억원에 달한 가운에 경남지역 학생 78.4%가 사교육을 이용하고, 1인당 월평균 37만6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오후 창원의 한 상가에서 학생들이 학원으로 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 사교육 참여율 9위, 사교육비 12위 순위= 경남의 사교육비는 2023년 32만4000원에 비해 5만2000원(16.2%) 증가했다. 서울이 67만3000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51만3000원), 부산(48만3000원), 대구와 세종(47만8000원) 순이었다. 전남이 3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학교급(학년)별로, 경남지역 전체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6000원, 중학생 41만3000원, 고등학생 37만6000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보면 초등학교 1학년 29만9000원, 2학년 33만8000원, 3학년 37만1000원, 4학년 37만9000원, 5학년 40만7000원, 6학년 33만원이다.
중학교는 1학년 42만6000원, 2학년 36만1000원, 3학년 45만4000원, 고등학교 1학년 41만6000원, 2학년 41만6000원, 3학년 28만6000원이다.
경남의 사교육비는 2020년 24만1000원, 2021년 27만6000원, 2022년 31만1000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서울이 86.8%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71.7%로 가장 낮았다. 경남은 78.4%로 2023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전국 시도 가운데 9번째 많이 참여했다.
경남지역 사교육 참여는 초등학생이 87.4%로 1학년 87.7%, 2학년 90.8%, 3학년 92.0%, 4학년 88.5%, 5학년 88.4%, 6학년 78.6%이었다. 중학생은 76.8%가 참여하고 중1 79.6%, 중2 76.2%, 중3 74.6%였다. 고등학생 참여율은 62.7%로 고1 66.1%, 고2 66.7%, 고3 54.3%였다.
◇ 사교육비 총액 29조2000억원…2조1000억원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000억원(7.7%) 증가했다. 이는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사교육비 증가는 중학교가 9.5%로 가장 컸고, 고등학교(7.9%), 초등학교(6.5%) 순이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상승한 80.0%로, 역대 최고치였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은 중학교·초등학교(각 7.8시간), 고등학교(6.9시간) 순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3% 증가한 47만4000원이며, 초등학교는 44만2000원(11.1%↑), 중학교는 49만원(9.0%↑), 고등학교 52만원(5.8%↑)으로 모두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 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59만2000원으로 7.2% 늘었다. 초등학교는 50만4000원(9.0%↑), 중학교 62만8000원(5.3%↑), 고등학교 77만2000원(4.4%↑)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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