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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남면 노량항에 ‘친환경 위판장’

정부 공모 선정, 사업비 20억 확보

830㎡ 규모 연내 착공, 내년 건립

경매장·활어 수조·냉동창고 설치

기사입력 : 2024-05-20 08:04:56

하동군 금남면에 친환경 위판장이 새로 만들어진다. 낡은 노량위판장을 대체하는 사업의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같이 추진하면서 동시에 기존 시설은 수산물 홍보·판매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동군은 ‘해양수산부 유통단계 위생안전 체계 구축사업’에 선정돼 예산 20억원을 확보, 금남면 위판장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유통체계 기반을 마련하고자 저온·친환경 위판장, 자동선별기, 저온 차량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하동군은 저온·친환경 위판장 개설 부문에 선정됐다.

하동 금남면 신규 위판장 조감도./하동군/
하동 금남면 신규 위판장 조감도./하동군/

이에 따라 연내 착공해 2025년 금남면 노량항(노량리 834 등 2필지) 일원에 830㎡(251평) 규모의 신규 위판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금남면 노량위판장은 지난 2000년 개장한 이후 24년이 지났다. 어민들은 시설 노후화, 저온 시설 부족, 경매장 협소 등 불편을 호소해 왔다.

군은 새로운 위판장 설계 때 어민들의 불편 요소를 반영해 경매장, 활어 수조, 냉동창고, 어업인 휴게실 등을 넣을 예정이다. 기존 위판장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판매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신규 위판장 건립으로 위판 매출액 연간 5% 성장과 2030년 판매액 47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저온·친환경 위판장이 건립되면 소비자에게 더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과 유통 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어업인 숙원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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