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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망사고 예방…우회전 신호등·후면 번호판 단속장비 확대한다

기사입력 : 2024-05-21 18:16:30

도내에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0여명이 넘은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 설치나 후면 번호판 단속장비 등과 같은 시설 확대 정책이 추진된다.

21일 경남경찰청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이 추진된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1991년 1만3429명에서 2023년에는 2551명으로 32년 만에 1/5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전띠 매기 캠페인을 비롯해 운전 중 휴대전화·DMB 사용 금지, 안전속도 ‘5030’ 준수, 보행자 보호의무 강화 등의 정책이 추진돼 왔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며, 지난해의 경우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2551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앞으로 보행자 등 교통약자와 화물차·이륜차 등 취약분야를 보완할 예정이다. 국내 교통안전 수준은 OECD 중하위권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범부처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해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것이 목표다.

경남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 255명에서 지난해 233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교통사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행자 최우선 교통체계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사고 다발구간에 우회전 신호등을 지속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도내에서 우회전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자는 2022년과 2023년 각 4명씩 발생했다. 경남은 현재 우회전 신호등이 32개소에 설치돼 있다.

아울러 차량·이륜차의 후면 번호판을 식별해 과속·신호위반 등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후면 무인단속카메라’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거제·사천·진주·양산·창원 등지에 후면 무인단속카메라 6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7대는 설치를 완료해 검사 대기를 하거나 계도 단속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9대를 더 설치하는 등 총 22대 설치가 예정돼 있다. 지난 4월부터 5월 20일까지 한 달여간 도내에서 후면 무인단속카메라 6대를 통해 총 1816건을 단속했으며, 이중 이륜차의 과속과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656건을 적발했다.

경남청 관계자는 “시설 확충과 함께 우회전 신호등 설치지역 등에서 도경 암행순찰차, 싸이카 등으로 구성된 기동단속팀을 운용하는 등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경남신문 DB/
경남경찰청./경남신문 DB/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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