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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 국내 검거 피의자 ‘강도살인·시체유기’ 송치

기사입력 : 2024-05-22 09:01:05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다 살해한 사건 관련 국내에서 검거된 피의자가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22일 20대 A씨에 대해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달 초께 태국 파타야에서 일당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뒤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와 함께 넣어 호수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 내용을 부인함에 따라 우선 살인방조 혐의를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추가적인 수사와 태국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및 증거 보완을 통해 혐의를 변경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 공조를 통해 검거된 공범 B(20대)씨에 대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는 한편, 피의자 3명 중 도주한 1명에 대해 국제 공조로 추적 중이다.

사건은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플라스틱 통 안에 들어 있던 피해자 시신이 태국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앞선 7일 가족이 몸값 요구 협박 전화 등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을 거쳐 태국 경찰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은 3인조 중 국내에서 체포된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유기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은 3인조 중 국내에서 체포된 A씨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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