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 승강기 산업, 카자흐스탄 진출

승강기 컨소시엄, 산업부 사업 선정

2028년까지 ‘승강기 R&D 파크’ 조성

기사입력 : 2024-05-21 08:06:03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산업개발협력 수요에 대응해 카자흐스탄의 승강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설, 기자재, 기술협력, 기술지원 등 개발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승강기 R&D 파크’를 조성한다.

주요 내용은 △다목적 승강기 시험타워 건립 △시제품 개발 기자재 구축 △승강기 안전부품 시험기자재 구축 △승강기 실습교육 기자재 등의 인프라 구축 등이다.

경남 승강기 컨소시엄은 2022년 개발협력(ODA)사업 아이템 발굴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해 공모에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승강기대학교, 오페 주식회사, 경남테크노파크 등이 소속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1550억원 규모의 승강기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진출할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법인세, 재산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승강기안전기술원,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기업 등이 집적돼 있는 거창군을 중심으로 2008년부터 총사업비 3354억원을 투입해 경남 승강기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거창 승강기밸리 내 산업복합관과 125m 승강기 시험타워가 구축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사업 선정은 도내 승강기 산업의 생산 역량과 기술력 등 그간 승강기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을 해외로 널리 알릴 기회”라며 “경남도는 도내 승강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준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