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도내 ‘자연재난 대응체제’ 가동

경남도,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취약지 피해 예방·호우태풍 등 대비

기사입력 : 2024-05-15 20:40:50

이달 초 집중호우로 경남지역도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자연재난 대응체제가 가동됐다.

경남도는 여름철 상황 대응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며, 같은 기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가동해 농업분야도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등이 지난 14일 밀양 금시당 유원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과 실종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인명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경남도/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등이 지난 14일 밀양 금시당 유원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차량과 실종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인명 구조 훈련을 하고 있다./경남도/

도는 △도민 안전 최우선, 재난 대응 총괄 관리제 확립 △인명 보호 최우선, 취약지역 인명피해 예방 강화 △시설별 호우태풍 대비 점검 강화 △협업기능별 임무와 역할 강화 △다매체 활용 홍보 강화 등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에는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24개 도 관련 부서와 18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점검회의를 갖고 부서별, 시군별 대응 계획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최 부지사는 강우량에 비해 큰 피해가 난 합천 침수사례를 언급하며, 시군별로 위험시설에 대한 현황 파악과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같은 날 경남도 농정국은 한국농어촌공사와 합동으로 함안군 여향면 ‘봉성저수지’와 가야읍 산서리 일원 ‘윤내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농정국은 배수장 등 수리시설 일제 점검은 물론 과수원과 원예시설 주변 배수로 정비, 방재시설 보강 등에 나선다.

재해 발생에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경남도-시군-읍면동 간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응급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밀양 금시당 유원지에서 대규모 인명구조훈련을 진행했다. 119특수대응단과 밀양·김해서부·김해동부·양산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79명은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와 실종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수중 드론과 수중탐색장비(소나)를 활용한 훈련을 실시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차상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