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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2026년까지 전입인구 5000명·생활인구 15%증가 목표”

합천군, 저출산 극복 등 인구정책 추진전략 발표

4만 인구 사수! 66개 세부 사업 중점 추진

기사입력 : 2024-05-16 16:26:38

합천군이 ‘합천군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다.

16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만명대를 마지막으로 2015년 4만명대에 진입한 합천군의 인구는 올해 4월 말 기준 4만879명으로 감소추세가 가파르다. 합계출산율도 전년도 1.01명에서 0.64명으로 급감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43.5%로 초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이로 인해 군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와 인구증가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합천군의 인구정책을 보면 오는 2026년까지 △전입인구 5000명(순유입 인구 1000명 이상) △생활인구 15% 증가 △청년인구 감소율 5% 미만 달성을 세부 목표로 정했다. 또 ‘인구 4만 지키기’ 4대 전략, 13개 과제를 선정(66개 세부사업)하고 중점 추진한다.

지난 1월30일 합천군에서 열린 합천군 인구감소 대응 전략회의./합천군/
지난 1월30일 합천군에서 열린 합천군 인구감소 대응 전략회의./합천군/

군은 이번 종합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지방소멸 대응추진단, 실무대책 회의 등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4월 인구정책추진위원회를 열어 계획안을 심의하고 최종 의결했다.

△첫 번째 전략 ‘일자리 창출 및 투자유치’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및 특화산업 육성, 군정 핵심프로젝트 사업 추진 등 21개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정주여건 개선’이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립, 문화예술회관 건립, 남명학습관 신축, 합천읍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주거, 문화, 교육, 안전 등의 정주환경 개선사업과 성공적인 귀농·귀촌 지원 등 2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합천을 만든다는 것이다.

△세 번째 전략인 ‘생활인구 유입’은 체류인구 활성화 및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 개발, 외국인 상생 기반구축을 위한 14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생활인구 15% 증가(‘23년 대비)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네 번째 전략은 ‘저출산 대응’이다. 결혼·출산·양육·여성 친화적 환경 조성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8개의 핵심사업 지원을 확대해 합계 출산율 1.0이상 유지를 목표로 삼았다.

모자행복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및 돌봄서비스 기능을 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여성의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출산 장려를 위해 신혼부부 주거자금 지원대상 확대, 난임치료 지원대상 확대, 모든 출생아 출산장려금 1000만원 지원 등 결혼·임신·출산·양육 분야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전국적인 추세에 인구감소를 막거나 인구수를 늘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합천군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적극 활용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인구정책을 수립·추진하여 행복하고, 살기 좋은 합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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