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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밑그림 완성

‘가상환경시험 기반구축사업’ 선정

2028년까지 국비 등 총 250억 투입

명동일반산단에 기술센터 등 추진

기사입력 : 2024-05-21 20:28:29

김해시가 미래 자동차로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과 모빌리티 신산업 분야 발굴을 위해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마지막 단추를 끼웠다.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초안전 주행 플랫폼 실용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활용 가상환경 시험 기반 구축’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미래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실시하는 주행 안전성 평가를 가상 주행환경과 실제 주행 플랫폼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시험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5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45억원, 시비 105억원)을 투입해 명동일반산단에 디지털 트윈 기술지원센터, 가상환경 성능 평가 장비 5종, 디지털 모델 부품 개발을 위한 기업 지원 및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인제대학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사업을 수행한다.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 예정인 미래 차 버추얼 개발센터 조감도./경남도/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 예정인 미래 차 버추얼 개발센터 조감도./경남도/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 미래 차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 단지 배치도./경남도/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 미래 차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 단지 배치도./경남도/

김해시의 2023년 제조업체 실태조사 결과 자동차 관련 부품기업은 1200여개로 김해시 산업구조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그중 54%가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소기업으로, 기업 자체 역량만으로 미래 자동차로 전환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은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관내 자동차 관련 부품기업의 업종 전환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 인제대학교와 함께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 국회 산자위 소속 김정호 의원이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단위 사업들의 정부 사업화와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2022년 ‘버추얼 기반 미래 차 부품 고도화’, 2024년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시스템 기술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단계인 미래 자동차 버추얼센터는 오는 12월 완공돼 운영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본격적인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의 운영은 센터 구축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라며 “지역의 자동차 관련 부품기업이 시대의 변화에 생존하고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종구·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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