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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서 부취제 유출… 황화수소 오인 소동

기사입력 : 2024-05-19 16:48:17

19일 오전 9시 37분께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한 제조업체에서 부취제(附臭劑) 유출 사고가 발생해 5시간여 만에 수습됐다.

이날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해당 업체 주변 주민이 사업장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신고했다. 업체에서는 당시 305L 고압용기를 구매한 뒤 사업장 내 설치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사고 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본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이 현장에서 누출 물질을 분석한 결과, 이상한 냄새의 원인은 부취제로 확인됐다. 부취제는 방향 화학물로 가스 등에 첨가해 냄새로 확인이 가능케 하는 물질이다. 미량 흡입 시 인체 유해성은 없지만, 고농도를 장기적으로 흡입하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초기 10시 26분께 소방에서 유독성 물질인 ‘황화수소’ 검출을 확인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오전 11시 12분께 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고, 김해시는 오전 11시 36분께 시민들에게 “내삼리 일원 공장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돼 해당 지역 접근 자제 및 외출 자제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며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황화수소는 이날 낮 사고 원점에서 허용 노출기준 내 일부 검출됐지만, 사고 원점 5m나 사업장 인근에서는 불검출됐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김해시는 이날 오후 2시 49분께 사고처리 수습이 완료됐다고 다시 안내했다.


경남소방본부.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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