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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 망가뜨리고 염소 물어 죽이고… 지리산 반달곰 습격 잇따라

자연에 적응 못하고 민가 출몰

기사입력 : 2012-08-29 01:00:00
지난 7일 법계사 공양간에 침입해 먹이를 찾고 있는 반달가슴곰./경남신문 DB/


속보=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민가와 축사를 습격해 피해를 주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본지 9일자 1면 보도)

28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반달가슴곰이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지리산 자락에 있는 이모(65) 씨의 벌통 15개를 망가뜨리고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반달가슴곰이 같은 마을 성모(67) 씨의 축사를 습격, 어미 염소 1마리를 물어 죽였고 놀라 달아난 염소 10여 마리는 아직 찾지 못했다.

지난 7일에도 반달가슴곰 1마리가 법계사 공양간에 들어가 20여 분간 난동을 부린 뒤 쌀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이처럼 민가 등에 피해를 준 반달가슴곰은 2007년 방사한 러시아산 1마리와 지난해 3월 방사한 중국산 반달곰 2마리로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고 민가에 내려오는 것으로 종복원기술원은 보고 있다. 김윤식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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