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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부른 역주행 ‘동마산IC’ 어떻게 바뀌었나

‘고속도로’ 표지판 달고 노면에 진입로 표시

컬러 유도선·LED표지판은 아직 설치 안돼

기사입력 : 2013-07-26 11:00:00
동마산나들목 입구에 ‘고속도로’라고 적힌 대형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김승권 기자/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 동마산IC 부근에서 차량이 역주행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6월 18일)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본지가 동마산IC 교차로의 복잡한 도로구조에 문제점을 제기하자 창원시는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두 차례나 가졌다. 사고 발생 한 달을 맞아 동마산IC의 달라진 점과 과제를 짚어봤다.

◆얼마나 개선됐나= 24일 현재 동마산IC 고속도로 진입로에는 도로교통공단이 제작한 ‘고속도로’라는 문구가 명기된 문(門) 형식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또 지난 18일 창원시는 삼성창원병원 방면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노면에 진입로를 표시하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컬러 레인 설치 등 대책회의에서 도출된 다른 방안들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향후 개선 방안= 창원시 도로정책과 관계자는 “시에서 추가로 설치하기로 한 도로표지판은 장기 추진 방안으로 분류돼 추경이나 내년도 예산 확보를 통해 설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도로교통공단은 노면표시가 통일이 되어 있지 않아 복잡하다는 지적에 따라 3·15대로에서 고속도로 램프 구간으로 진입하는 두 차선과 삼성창원병원 방면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1차선을 컬러 레인으로 그리는 유도선 정리작업과 문형식 표지판이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외부 조명을 설치하는 조명작업을 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도로표지판을 제작 중에 있다. 또 진입로 입구 중앙분리대에 LED 조명을 장착한 역주행 금지 표지판을 세워 역주행을 하더라도 초입에서 회차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월 말까지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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