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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삼천포농악·함안화천농악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사입력 : 2014-12-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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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삼천포농악(위)과 함안 화천농악.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농악’과 지방무형문화재인 ‘함안 화천농악’이 지난달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농악’에 포함됐다.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은 진주삼천포농악 등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6개와 함안 화천농악을 비롯한 지방무형문화재 24개 등 총 30개의 무형문화재로 구성돼 있다.

진주삼천포농악은 지난 1966년 6월 29일 한국 농악 중 제일 먼저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됐으며 농악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락이 빠르고 남성적이지만 북놀음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회장 김선옥)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확정 직후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등과 공연해 8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진주삼천포농악 예능보유자는 박염씨와 김선옥 회장이며, 전수조교는 조갑용, 이부산, 정태수, 김태덕, 권순기, 남성진씨 등이다. 이들은 전수학교로 지정된 진주 봉래초등학교와 미지정 학교인 만경초등학교, 사천지역 전수학교인 남양초등학교, 남양중학교, 곤양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악을 전수하고 있다. 보존회 사무실은 진주시 전통예술회관, 사천시 남양동 등 2곳에 있다.

함안 화천농악은 함안군 칠북면에서 전수돼 내려오고 있는 민속농악으로 풍년과 태평을 기원하는 토속성이 강한 경남의 대표 농악으로 지난 1963년 농악부문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1991년 경남도 대표로 출전해 그해 경남도 무형문화재(제13호)로 지정됐다.

화천농악 전승을 위해 함안 화천농악보존회(회장 차구석)는 칠북면 화천리 화천농악전수관에서 연습하고 있으며, 방학을 이용해 청소년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수활동도 하고 있다.

함안 화천농악 기능보유자는 배병호씨이며, 기능보유 후보자는 차구석·박철씨다.

한편 우리나라는 농악의 등재 결정으로 아리랑(2012년), 김장문화(2013년) 등 총 17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배성호·홍정명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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