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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구조조정 본격화

주채권은행, 자구안 잠정 승인

대우조선은 이르면 오늘 제출

기사입력 : 2016-06-01 22:00:00


조선 ‘빅3’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1일 같은 날 동시에 자구안의 잠정 승인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도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2일 최종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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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이 잠정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자구안에 투자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2018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승인이 난 만큼 이를 계획대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구안의 잠정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제출한 자구안에는 거제도 삼성호텔과 판교연구개발(R&D)센터 등 비업무용 자산의 매각, 보유한 유가증권의 매각, 인력 구조조정과 설비 축소 등이 포함됐다. 일각에서 제기되던 대주주인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의 지원 관련 내용은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추가 자구안에 대해 물밑에서 채권단과 수차례 드래프트(초안)를 주고 받으며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31일 도출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심사) 결과를 반영한 자구안 최종안을 이르면 2일 제출한다.

정기홍·지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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