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18) 감자탕

감자·동과·연근 잘라 솥에 넣고 푹 끓여

소화기관·폐 보호하고 혈액 노폐물 예방

기사입력 : 2017-01-11 22:00:00
올해 소망은 무엇인가? 건강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지금은 100세 시대다. 10년 전만 해도 ‘아이고, 그때까지~’ 하던 것이 이젠 정설로 됐다. 사실 100세는 많은 세월 같지만 아주 짧다. 살다 보면 1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른다. 1년 365일. 100년 3만6500일밖에 안 된다. 삼시세끼로 치면 약 10만 번 먹게 된다. 10만 번의 밥을 먹는 과정에서 우리는 늙어가고 질병을 얻는다.
메인이미지

그렇다. 음식 한 끼, 한 끼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기도 하고 질병을 만들기도 한다. 과학문명이 발달해 이젠 컴퓨터가 의사보다 질병을 더 진단을 잘한다. 그리고 인공지능 AI가 치료할 날이 멀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이 먹는 것이 문제다. 1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오미(五味)를 조절해야 한다. 즉 같은 된장국이라도 들어가는 식재료의 오미를 조절해야 한다. 오미란 짠맛,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이다. 그러나 현대 영양학에서는 영양소만 따진다. 모든 식재료는 각자의 맛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찬 것, 뜨거운 것, 냉한 것, 따뜻한 성질이 있다. 이 맛과 성질을 알고 제철에 나는 재료를 찾아서 배합을 할 때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 시절이다. 지구 온난화로 예전보다는 따뜻해졌다고 한다. 그래도 소한은 소한이다. 인체가 느끼는 것이 소한이란 말이다. 예를 들자면 태국 같은 따뜻한 나라에서도 겨울에는 겨울옷을 입는다. 이처럼 인체는 얄밉도록 기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소한의 추위는 신장의 혈액순환을 약하게 한다. 그러면 신장의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에 쌓이게 된다. 이것이 축적되면 뇌에 이상이 발생해 건망증이나 치매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쉬 피로하고 불면증, 고혈압, 빈혈 등이 발생하게 된다.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고 소변이 잘 나오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효능- 생기통천(生氣通天)한다. 인체가 추위로 인해 약해지는 소화기관과 폐를 보양해 수액이 잘 흘러 혈액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한다.

▲재료- 감자 100g, 동과 100g, 연근 100g, 표고버섯 50g, 브로콜리 50g. 약선간장, 다시마 1장

▲만드는 법- 재료를 같은 크기로 잘라 전부 솥에 넣고,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간장을 넣어 푹 익도록 끓인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