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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219) 명란젓 덮밥

다시마 넣은 밥에 명란젓·파·김 올려

기사입력 : 2017-01-19 07:00:00
자기 암시란 무엇인가? 새해가 벌써 보름이나 지났다. 거창한 목표를 세웠지만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과의 대화를 우린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한다. 주로 스포츠선수들이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하여 평정심을 찾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한마디로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알맞게 잘 조절해야 한다. 인체의 오장육부가 조화와 안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절대로 집중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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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간다고 한다. 이 마음을 다스리려면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인체의 오장에서 간은 분노를 나타낸다. 그러나 엄동설한에는 간은 거둬들이기만 할 뿐 잘 발산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소화기관인 비장과 위장에 화기가 쌓이게 된다. 화기가 쌓이면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등의 애매한 신체증상, 잠이 오지 않는 상태나 자꾸 깨는 상태가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추위를 핑계로 외부활동은 점점 움츠러들게 된다. 활동력이 떨어지면 마음과는 달리 몸에는 우울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런 우울증은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자신의 마음속의 힘든 일들만 계속 생각이 난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집중이 어려워지니 추진 에너지가 떨어진다. 평소 쉽게 하겠다고 했던 일이 훨씬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기억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사소하게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자꾸 발생한다. 이런 우울증이 건망증이 되고 심하게 되면 치매인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고 간에 쌓인 나쁜 기운을 풀어주는 뱃심이 필요하다. 이 뱃심을 길러주는 데 명태가 제격이다. 예부터 매년 1월에 잡히는 명태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중 명태알로 만드는 명란젓은 고급 발효식품이다. 명란젓은 간과 생식기능의 정상화를 촉진한다. 알과 함께 알싸하게 발효된 고추의 감칠맛은 소화기관을 보양해 우울증을 날려 보낸다. 간단한 음식 한 끼로 잊었던 자신에 대한 신뢰가 살아난다. 이 자신감이 ‘할 수 있다’를 만든다.

▲ 효능 - 대뇌, 골수보충(大腦,骨髓補充)한다. 인체가 추위로 인해 신장과 간의 혈액이 탁해져 의지가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평화체질을 만들어 준다.

▲ 재료 - 쌀 180g, 명란젓 50g, 다시마 1장, 쪽파 1개, 마른 김 약간.

▲ 만드는 법 - 불린 쌀과 다시마를 넣고 밥을 하고 명란젓과 파, 김을 올린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