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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위험’ 상복IC 진출로 도로 구조 바꾼다

창원중부서, 상복공원 출구쪽 대상

1차로 폐쇄해 사고 원천봉쇄 계획

향후 ‘회전교차로’ 설치 제안 예정

기사입력 : 2017-03-16 22:00:00
속보= 창원 마창대교 방면 남해안대로 상복IC 진출로의 ‘역주행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 마주보는 상복공원 출구쪽 도로의 구조를 변경하는 안이 나왔다. (13일자 5면)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달 안으로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상복교차로 상복공원에서 나오는 편도 2차로 도로 중 1차로를 폐쇄해, 거의 일직선이던 진출로와 상복공원 출구쪽 일반도로를 어긋나게 하는 내용의 시행공문을 도로관리 주체에 15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곳 도로관리 주체인 창원시, 경남하이웨이와의 현장조사를 벌였다. 우선적으로 한 차로를 폐쇄하는 반면, 해당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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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시한 도로구조 변경안은 종전 마창대교 방면 남해안대로 상복IC 진출로와 상복공원쪽 일반도로가 거의 일직선으로 맞닿아 있어 제기됐던 역주행 사고 위험과 관련, 일말의 가능성도 없애기 위한 조치다.

지난 10일 새벽에는 이곳서부터 역주행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와 정상 운행 승용차가 충돌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경찰의 제안서에 따르면 3월 안으로 이곳 진출로로의 직진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마주보는 도로인 상복공원 출구쪽에서 상복교차로 방면 편도 2차로 도로 중 1차로가 폐쇄되고, 안전지대로 변경된다. 안전지대는 통행이 불가하도록 탄력봉 등 안전시설도 설치된다. 이 안이 통과될 경우 종전 1차로는 좌회전, 2차로는 우회전만 가능했지만, 한 차로 폐쇄로 2차로에서 좌·우회전이 가능하다.

역주행 가능성이 상존한 이곳 진출로에 야간 등에도 잘 보이는 발광형 표지판 확충을 비롯, 장유방면으로 달리던 차량의 상복IC 진출로가 오른쪽에 위치한 탓에 우측통행 생활화에 따른 잘못 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유색 차로유도선 등 설치내용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근원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회전교차로로 도로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기 때문에 당장은 힘들겠지만 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 도로관리 주체에 회전교차로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라면서 “당장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선 도로를 어긋나게 해 직진 가능성을 줄일 계획이다”고 했다.

경남하이웨이 관계자는 “16일 교통안전공단과 현장조사를 했다. 경찰 제안과 더불어 다음 주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세부안이 결정되는 대로 사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성산구청 관계자는 “표지판 등 예산이 크게 안 드는 것은 빠른 시일 내 실행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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