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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업소·협회 ‘마산월영 부영아파트 분양률 뻥튀기’ 비난

“시장 교란 행위로 시장 위축 우려”

기사입력 : 2017-06-08 22:00:00


속보 =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분양 중인 아파트의 분양률을 10배 이상 부풀려 물의를 일으킨 (주)부영주택에 대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와 협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2면)

공인중개사협회 김종섭 경남지부장은 8일 “분양률을 조금 높게 잡을 수 있지만 4%를 40%로 부풀린 것은 시장을 교란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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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건설현장 인근인 월영동 소재 공인중개사는 “분양률을 비공개로 했으면 그나마 소비자들이 이해했겠지만 부풀린 정도가 심하다는 점에서 마산합포구뿐만 아니라 이 일대 부동산시장의 위축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임대아파트 특성때문에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고 했다.

오세준 창신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 1월 20일부터 시행된 부동산 거래 신고 법률 개정으로 앞으로 이 같은 사례는 방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교수는 “건설사의 분양률 허위 신고는 법 개정으로 지나친 허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분양제 도입 등 정책 변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영은 지난 1월말 창원시에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분양률을 보고하면서 일반분양분 4298가구 중 미분양이 43.9%인 2408가구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확인 요청 이후 부영은 창원시에 지난 2월 말 기준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요자는 177가구이며, 실제 미분양이 4121가구로 계약률이 4.1%라고 정정 신고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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