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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경남도내 물놀이 사망사고 잇따라

기사입력 : 2017-08-02 22:00:00


불볕더위에 피서지마다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최근 도내에서 6명이 목숨을 잃는 등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오후 1시 30분께 의령군 화정면 장박교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던 A(54)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일행과 떨어져 수심이 깊은 곳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일 오후 6시 35분께 하동군 화개면 화개천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물놀이를 즐기던 B(41)씨가 물에 빠진 것을 일행이 구조했으나 숨졌다. 경찰은 B씨가 수영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5시 10분께 거창군 북상면의 한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C(32·여)씨가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일행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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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전 9시 50분께에는 남해군 상주면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딸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D(50·수원시)씨가 숨졌다. D씨는 이날 딸과 함께 침대형 튜브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파도에 튜브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수심 3m 바다에 빠졌다. D씨는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해경에 의해 구조됐지만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같은 달 25일 오후 7시 50분께에는 산청군 산청읍 내리 경호4교 아래에서 E씨(62)가 떠내려가는 튜브를 건지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 숨지는 등 도내 바다와 하천에서 익사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음주 후 수영을 삼가고 물색이 어두운 곳 등 깊은 곳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를 하지 말고 주변의 물건을 던져주는 등 안전한 방법으로 구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훈·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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