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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경찰이…

김해중부경찰서 경감, 교통시설 편의 봐주고 시설물 업체서 접대 등 받아

경남경찰청 “대가 여부·규모 조사”

기사입력 : 2017-09-27 22:00:00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교통시설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A(60)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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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월까지 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에 근무하는 동안 다수의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과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이 근무했던 교통관리계는 교통안전시설 대책 수립 및 관련 시설 공고 업무 등을 맡고 있다. 경찰은 A경감이 뇌물수수 대가로 업체들의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에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경감은 교통관리계에 근무했던 3년 전에 경감으로 특진했으며, 지난 1월말부터 파출소장으로 일해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A경감의 비위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7월말께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감을 해임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뇌물수수 규모는 3000여만원으로 알려졌으나 수수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의 근무기간 동안 다수의 제공 건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고 조만간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용훈·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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