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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장현식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 아쉬웠다

3안타 허용… 7이닝 1실점

기사입력 : 2017-10-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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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롯데의 경기 2회말 무사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NC 장현식이 박수를 치며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장현식의 호투는 빛이 바랬다.

NC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석패했다. 부산에서 열린 준PO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홈 2연전이 중요해졌다. NC는 오는 11일부터 홈구장인 마산야구장에서 3·4차전을 치른다.

NC는 선취점을 내주고 불리한 출발을 했다. 2회말 NC 선발 장현식이 선두타자 번즈에게 땅볼성 타구를 유도해냈지만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장현식은 문규현에게 병살타를 얻어냈지만 3루 주자의 홈인을 막지는 못했다. 장현식의 아쉬운 제구로 내준 1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점수가 됐다.

치열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초 NC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재율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김성욱의 타석에 이상호가 대타로 나서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연이어 이호준이 대타로 나섰지만 뜬공으로 돌아서야 했다.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내 1루 베이스를 채웠지만 모창민이 땅볼을 쳐 기회를 날렸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패배로 이어졌다. NC가 이날 기록한 안타는 7개로 롯데(3개)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영양가 있는 타구를 만들지 못해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박석민은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2회말 실책을 범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로 나섰던 장현식은 단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장현식은 최고구속 151㎞ 속구를 기반으로 패기있는 피칭을 선보였지만 2회말 박석민의 실책 이후 흔들린 제구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이 정도로 점수가 안날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장현식이 좋은 피칭을 보여줬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이번 패배에 흔들리지 않고 남은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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