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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야구 읽어주는 남자] NC의 가을야구는 현재진행형

기사입력 : 2017-10-10 15:01:50


NC 다이노스는 포스트시즌 사상 첫 '낙동강 더비'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NC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기에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후,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롯데 자이언츠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렀다. NC는 1차전에서 연장 접전 속에 승리했기에 2차전 승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았지만 투수전 끝에 2차전을 내주고 11~12일 홈인 마산구장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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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NC 팬들이 'One More Step' 손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의 연고지인 창원에서 부산은 1시간 정도 거리여서 NC 팬들도 사직구장을 많이 찾았다. 2차전의 입장 관객은 2만51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롯데 팬은 2만명 이상, NC 팬들은 적어도 4000명 이상으로 보였다. 2차전에 연차를 쓰고 야구장으로 향한 필자도 2015~2016년처럼 기자석이 아닌 3루 응원석에서 팬들과 야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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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NC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권태영 기자/

수적 열세에도 NC 팬들의 응원은 결코 롯데 팬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야구장의 온도는 25.6도. 태양을 정면으로 맞이한 뙤약볕 아래서도 NC 팬들은 마치 오늘만 사는사람들처럼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즐겁게 응원했다. 각자 준비한 유니폼을 입고 구단에서 나눠준 손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사직벌을 민트로 물들였다. 여러 차례 득점권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0-1로 패한 아쉬움 속에서도 우완 정통파 투수 장현식의 재발견이란 성과를 받아 안고 팬들은 돌아갔다. 축제가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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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롯데의 경기 2회말 무사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NC 장현식이 박수를 치며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성승건 기자/

NC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 중 유일하다. 가을야구를 하면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NC 팬들에게는 가을야구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첫 가을야구였던 2014년 10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렸던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는 LG 팬들의 응원열기에 압도당했다.

선수들도 그 당시를 돌아보면 홈에서 경기를 하는지, 원정에서 경기를 하는지 모를 정도라고 했다. 그 경험 이후 NC팬들은 가을야구 특히 원정경기에서 더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다. 특히 연고지 중심의 한국프로야구에서 후발주자로 합류했기에 팬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은만큼 더 열성적인 응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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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NC 팬들이 'One More Step' 손피켓과 응원깃발을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권태영 기자/

NC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한 걸음 더 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One More Step'을 서브 슬로건으로 활용 중이다. 팬들의 응원 속에서 선수들이 부담감 없이 가을야구를 즐겨준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NC의 가을야구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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