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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 1위 ‘외도’

시, 관광객 500여명 대상 설문조사

절반 이상 “비싼 숙박료·음식값 문제”

관광객 비중 20~30대 40%·40대 26%

기사입력 : 2017-10-15 22:00:00


경남 최대의 관광지인 거제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외도’가 꼽혔으며, 비싼 숙박과 음식 요금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5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거제를 찾은 관광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제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로 국내 유일의 해상식물원인 외도(35.8%)를 비롯, 바람의언덕(15.6%), 학동몽돌해수욕장(11.1%) 순으로 응답했고, 방문 관광지로는 바람의언덕(70.2%), 외도(61.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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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외도./경남신문DB/



관광객들은 문제점으로 비싼 숙박요금(66.3%)과 음식요금(55.1%)을 지적해 거제지역이 조선업 불황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속에서도 여전히 비싼 요금을 받아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거제시의 지도와 업주들의 자발적인 요금인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보완해야 할 점으로 관광코스 연계(36.1%), 새로운 관광지 개발(20.5%), 홍보(15.2%), 대표음식 개발(12.9%) 등을 들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 관광지 연결 교통편 부족(50.0%)을 꼽아 관광지와 연결된 버스교통편 및 환승코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거제를 찾은 관광객 중 ‘20~30대’의 비중이 39.2%, 40대가 25.9%로 나타나는 등 젊은 층이 많았고, 수도권 거주자가 31.8%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재방문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81%가 재방문하고 싶고, 82.2%가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해 거제도의 관광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 형태는 가족(75.1%)과의 1박2일 여행이 39.7%를 차지해 소규모·단기여행의 비중이 높았다.

전체적인 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관광종사원 친절도 3.89, 볼거리 3.84, 숙박시설 3.74, 인프라 3.55, 음식 3.45 등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 관광과 직원과 문화관광해설사가 대면 조사를 해 신뢰도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거제 관광 발전을 위해 앞으로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관광시책에 반영해 해양관광도시 이미지 부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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