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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김해시의원 대리기사 폭행 논란

경찰 “폭행여부 정확한 조사 필요”

기사입력 : 2017-10-20 07:00:00


김해시의원이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으로 귀가하던 중 대리운전기사와 폭행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의원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대리운전기사 B(60)씨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께 김해시 내동에서 동료 의원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후 대리운전기사 B(60)씨를 불러 장유동 자택으로 갔다. 차량이 서김해 나들목 인근을 지나던 중 A의원은 B씨에게 돌연 자신의 차량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시비와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사건 경위를 조사했지만, B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들어 두 사람을 귀가 조치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가 이후 폭행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연락해왔고, 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의원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귀가하는 도중 속이 울렁거려 차를 세우는 과정에서 사소한 시비가 있었다”며 “폭행 사실은 없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게 돼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박기원 기자 pk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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