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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 올해 화재 236건 도내 최다

양산소방서, 1~8월 화재 분석

재산피해 53억원, 작년의 2배

기사입력 : 2017-10-20 07:00:00


올 들어 양산지역 화재 건수가 경남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도 전년도 대비 2배로 증가했다. 화재 장소는 아파트 등 주택이 상당수 차지했고,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양산소방서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화재 통계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재 건수는 236건으로 경남도내 18개 소방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재산피해는 53억6200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95.2%(26억1500만원)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8명으로 지난해 25명에 비해 사상자는 감소했다.

화재 발화요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54.6%로 가장 많았다. 전기와 기계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뒤를 이었다. 방화나 방화의심으로 인한 화재도 9건에 달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택화재(14.8%), 차량과 철도 등 운송수단(14.0%), 공장·창고시설(11.9%), 임야(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는 주로 불씨나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음식물을 가열한 채 외출 또는 잠이 들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는 행위, 농작물 쓰레기를 소각하면서 발생한 화재도 빈번했다.

특히 공장·창고시설에서는 용접이나 절단 작업을 하면서 불티가 주변 물체에 옮겨 붙었다가 천천히 발화해 화재가 발생하거나, 공장 작업장 인근 가연성 가스나 위험 물질에 불티나 불꽃이 튀어 폭발할 위험도 크다. 또 전기 배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린 상태에서 손상돼 불이 나거나 기계 내부에 먼지와 습기가 들어가는 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경우도 많았다.

양산소방서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 불감에 의한 인위적 화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소화기를 비치하는 등 생활 속 작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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