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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리는 사고’ 경남도내 3일에 한 번꼴

최근 3년간 매년 100건 이상 총 343건

경기도·서울 등 이어 전국 5번째 많아

기사입력 : 2017-10-22 22:00:00

최근 서울 유명 음식점 대표가 개에게 물려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유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개에게 물리는 사고가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에서 개에 물리거나 관련 안전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지난 2014년 110건에서 지난해 12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5년에는 104건으로 다소 줄긴 했지만 지난해에는 25건이 증가하는 등 매년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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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이 기간 개에 물려 다친 사고는 총 343건으로 3일에 한 번씩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작년 개에 물린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563건이었고, 경남은 서울(200건), 경북 (184건), 충남(141건)에 이어 18개 시도 중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개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2014년 1889건에서 지난해 2111건으로 증가했다. 동물보호법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고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커다란 맹견은 입마개를 채워야 한다. 하지만 이를 어길 경우에도 처벌은 최대 50만원의 과태료에 그치는 데다 단속조차 잘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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