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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서 가리비 먹고 거류산 올라볼까

27~29일 가리비축제, 고성읍 수남리 백세공원 일원서 열려

28일 거류산 등산축제, 고성 출신 산악인 엄홍길 대장 참여

기사입력 : 2017-10-22 22:00:00


하늘색과 같은 청정바다와 공룡이 뛰놀던 해변가, 높지 않지만 벼가 누렇게 익은 고성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거류산의 풍취. 10월의 고성에서 풍성한 축제가 연속된다.

청정해역 자란만이라는 보석 같은 바다를 가지고서도 해산물 축제 하나 없던 고성에 마침내 고성이 자랑할 만한 수산물축제가 열리고 엄홍길 대장과 동행해 거류산 등반을 할 수 있는 등산축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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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에서 생산된 가리비.



▲가리비 축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2017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고성읍 수남리 백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도민들에게 싱싱한 해산물의 보고인 고성 가을 바다와 담백한 가리비가 선보일 이번 축제는 고성군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경상남도와 고성군수협, 지역업종별양식협의회가 후원한다.

축제는 27일 오후 1시 이색적인 굴 까기 대회로 문을 열며 개막식은 오후 5시 주 무대에서 난타공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개막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기간 3일 동안 행사장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직거래 장터와 각종 수산물 무료 시식행사, 각종 체험행사, 전시행사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고성군은 이번 축제의 기본방향을 종합관광축제, 수익창출산업축제, 군민화합축제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와 참여형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가리비, 굴, 새우 등 수산물 먹거리 장터와 직거래 장터, 고성군 수산물 공동브랜드인 ‘고성 해자란’ 홍보 부스를 운영해 수산물 판매를 하며 어망·어구 전시행사, 늘푸른가게 열린장터, 나눔바자회, 군민 참여 공연, 사랑의 밥 차 운영 등에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군민화합축제로 기획했다.

군은 종합관광축제를 위해 남산공원, 해지개 다리, 오토캠핑장, 해상 둘레길 등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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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류산 등산축제서 엄홍길(가운데) 대장이 군민들과 등산하는 모습./경남신문DB/



▲거류산 등산축제= 가리비 축제기간인 28일 제7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거류산 등산축제를 개최한다.

거류산등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등산축제는 고성군의 명산인 거류산(570.5m)과 엄홍길전시관을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거류산은 정상에서 바라본 당동만의 전경이 한반도의 지형과 닮아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도내 주말 등산 마니아들의 주요 코스로, 산이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도 청정해역인 고성 앞바다와 벼가 누렇게 익은 고성들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또 지난 2007년 엄홍길씨가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등산텐트 등산복 등산화 및 산소마스크 등 108점의 등산용품을 전시하는 엄홍길 전시관도 있다. 등산코스는 엄홍길전시관에서 출발해 문암산~거류산 정상~거북바위~장의사를 경유하는 왕복 7.7㎞(4시간 소요)와 정상을 경유하지 않는 왕복 4㎞(2시간 소요),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거류산 둘레길 왕복 9㎞(5시간 소요)코스가 임시 개통돼 총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등반 후 오후 5시부터 엄홍길전시관 앞 광장에서 거류면청년회에서 주관하는 당동만달빛축제가 개최된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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