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옛사진 추억여행] 사진으로 보는 창동의 어제와 오늘

기사입력 : 2017-11-01 18:45:06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메인이미지

 
"내가 한때 말이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들을 꼰대라고 하죠. 창원의 마산 창동은 이러한 꼰대스러움이 박제된 도시인 것 같습니다. 한때 경남에서 상권이 가장 번성했던 곳, 예술인들의 사랑방이었던 곳, 젊음의 도시로 불렸던 곳이죠. 그 '한때'를 함께 보냈던 이들에게 창동은 애잔한 옛사랑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청년들에게 창동은 어떤 곳일까요. 그들만의 '한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일까요. 경남신문 자료 사진에 담긴 창동의 모습을 통해 '한때'를 추억하고, '내일'을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1. 1976년 창동의 거리
 1970~1980년대 창동은 눈부신 호황기를 맞습니다. 마산수출자유지역에 문을 열고 한일합섬 마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전국 노동자가 마산으로 모여들었기 때문이죠. 사진 속 '고려당' 간판이 눈에 띕니다.
 
 ▲2. 1995년 창동 연흥극장 인파
 1980~1990년대 창동에는 '연흥극장'과 '시민극장', '피카디리극장', '시민극장', '강남극장' 등 6곳의 극장이 있었습니다. 주말과 연휴에는 경남 각지에서 영화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죠. 2017년 현재 남아있는 극장은 한 곳도 없습니다.
 
 ▲3. 2002년 크리스마스 창동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크리스마스가 되면 창동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렸습니다. 창동과 오동동 부림시장 일대에 상점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연인이나 친구는 물론 가족단위의 시민들도 많이 찾았습니다.
 
 ▲4. 2010년 월드컵 응원전
 2000년대 중반 들어서면서 창동은 쇠퇴기를 맞습니다. 마산의 상권이 퇴락하고 인구가 줄었죠. 곳곳에 빈 점포가 넘쳤고 거리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진은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으로 모처럼 창동에 사람들이 모인 모습입니다.
 
 ▲5. 2012년 창동예술촌 개막
 2011년 창원시는 시비 약 20억원을 들여 창동 학문당 서점 뒤편 골목길 230m 구간의 빈 점포 50여개를 임대하는 '창동 빈 점포 활용 골목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2012년 창동예술촌을 개막했습니다. 창동예술촌에 든 예산은 직간접적으로 100억 원에 달합니다.
 
 ▲6. 2015년 상상길 조성
 2015년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캠페인으로 창동에 상상길이 조성됐습니다. 걸그룹 포미닛과 카라 등 연예인 20명과 외국인 2만3000명의 이름이 보도블럭에 새겼습니다. 이 사업에는 국비 20억이 투입됐습니다.
 
 ▲7. 2016년 한복입고 골목여행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복여행이 유행하면서 창동의 무료 한복대여소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진은 2016년 9월 창동에서 한복을 입고 골목투어를 즐기는 20대들의 모습입니다.
 
 ▲8. 2017 빛의 거리 된 창동 불종거리
매년 불종거리에서는 1월 1일을 알리는 제야의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예전에 비해 인파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2017년 1월 1일 빛터널이 만들어진 불종거리에 인파가 많이 몰렸습니다.

조고운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