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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대교 안전시설 보강 ‘자살대교’ 오명 벗나

안전난간 기존 1m서 2m로 높여

원통형 회전 방식으로 못 올라가

기사입력 : 2017-11-16 22:00:00


잦은 투신사고로 ‘자살대교’라는 오명이 붙어 있는 마창대교에 안전시설물이 보강됐다.

경남도는 마창대교 해상구간 1.7㎞ 양방향에 안전난간을 기존 1m에서 2m로 높이는 보강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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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난간 보강공사를 완료한 마창대교./경남도/



기존 마창대교 안전난간은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충족했지만 운전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고 빈번한 투신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난간 높이를 높이는 보강공사를 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안전난간은 원통형 회전난간 방식으로 사람이 매달려 올라가지 못하도록 했다. 또 60.6m/sec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강도로 제작됐다. 또 난간과 난간 사이에 15cm가량 틈을 둬 교량 통과 때 바다 조망권도 확보되도록 했다.

강임기 경남도 재정점검과장은 “경남도는 마창대교 사고 방지를 위해 그동안 CCTV 증설, 유고감지시스템 구축, 비상방송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시설 보강공사를 통해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이용자들도 규정속도를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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