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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하천정비·도로확장 병행 추진

군도2호선 공사 먼저 실시한 뒤

덕신소하천 상습 범람구역 정비

기사입력 : 2017-11-27 07:00:00


남해군이 덕신소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설천면 지역주민들의 숙원인 동서연결도로의 일부 구간도 확장될 전망이다.

남해군은 최근 덕신소하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국비를 지원받아 총 사업비 97억원으로, 하천정비와 함께 하천과 접한 군도 2호선 구간의 확장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시 범람이 잦은 덕신소하천 약 2㎞ 구간의 정비를 위해 실시된다.

특히 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하천과 접하고 있는 0.8㎞ 구간의 진입로를 포함한 군도 2호선 확장공사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군도 2호선은 오는 2019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국도 19호선 설천면 구간의 첫 진입 교차로가 덕신마을에 설치돼 국도와 연결될 예정이며, 설천면의 서부와 동부를 잇는 도로다. 향후 국도 19호선 개통 시 많은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 도로 폭이 5m에 불과해 차량 교행에 어려움이 있어 도로 확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은 하천 범람으로 인한 재해 예방과 함께 군도 2호선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도로공사를 먼저 실시한 후 하천공사를 추진하면 도로시설물의 훼손 등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하천과 도로의 중복구간에 대해 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계획안을 내실 있게 마련, 이번 사업비 확보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군에 따르면 이번 도로·하천 공사의 병행 추진은 사업의 능률 향상을 기하는 한편 개별 사업 추진에 비해 약 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은 내년도 실시설계용역비 3억 2000만원을 확보, 3년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이에 더해 사업 추진에 따라 덕신마을을 통과하는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 확보를 위해 우회도로 개설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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