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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동면 신도시지역 파출소 등 신설을”

인구 급증해 양산시 인구 10% 차지

파출소·119안전센터 없어 안전 취약

시의회, 행안부 등에 건의안 발송

기사입력 : 2017-12-04 22:00:00


속보= 최근 아파트 건립 등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양산 신도시 동면 석·금산지구에 파출소와 119안전센터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 양산시의회가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9월 14일 6면)

양산시의회는 4일 양산신도시 동면 석·금산지역에 경찰행정 수요 및 소방행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동면 신도시지역 파출소 및 119안전센터를 신설해 안전도시 양산을 구현해 줄 것을 바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행정안전부, 경남도, 경남지방경찰청 등에 보냈다. ‘동면 신도시지역 파출소 및 119안전센터 신설 촉구 건의안’은 이호근(동면·양주동)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9명의 의원이 발의에 동참해 지난 1일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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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 DB/



건의문에 따르면 양산시는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증가에 맞추어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제고하고자 지난 2014년 6월 양산시 동면 민원사무소를 개소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찰행정 서비스와 소방행정 서비스는 미흡한 실정이다.

동면지역은 물금지역과 더불어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곳으로서 양산시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3개 읍면동 중에서 원동면, 상북면, 하북면에 이어 네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인구는 2017년 10월 말 현재 3만2179명으로서 양산시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물금읍, 양주동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며 향후에도 대단위 아파트 조성으로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동면지역은 경찰행정 서비스 및 소방행정 서비스에서는 너무나 취약하다. 현재 동면지역의 경찰행정 서비스는 동면파출소가 있지만 2010년 치안센터에서 파출소로 명칭만 바뀌었을 뿐 경찰관 1명으로 운영되는 치안센터와 다를 바가 없고, 양주파출소에서 순찰 등 경찰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촌각을 다투는 화재 및 각종 사고에 있어서는 양주동에 위치한 중부119안전센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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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이호근 양산시의원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동면 신도시지역 파출소 및 119안전센터 신설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양산시의회/



석·금산지구는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늘어난 것과 비례해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건축물이 갈수록 고층화 및 복잡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석·금산지구의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안 및 화재를 비롯한 각종 사고에 대한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범죄와 화재 등에 있어서는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현재의 동면지역을 관할하는 양주파출소나 중부119안전센터의 위치에서 각종 범죄와 화재 및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 및 구호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이다.

이 의원은 “각종 범죄와 재난, 화재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이곳 주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면 신도시지역에 파출소와 119안전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달 정례회가 끝나면 동료의원과 함께 행안부와 경남도 등을 방문해 지역사정을 설명하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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