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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 적정성 따진다

한경호 권한대행, 정밀검토 주문

내일 도의회서 관련 토론회도 개최

기사입력 : 2017-12-05 22:00:00


속보= 경남도농업기술원 진주 외곽 이전에 대해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를 중심으로 입지 부적합 문제를 집중 제기한 가운데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정밀검토’를 주문하는가 하면 도의회에서도 현지확인과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어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1일 2면)

경남도는 7일 오후 4시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사무실에서 농업기술원 이전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대 농업기술원장, 이병희 도 서부권개발국장, 토양 전문가가 참여하고,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에서는 예상원 위원장과 장동화 의원, 진병영 의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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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근 진주시 이반성면 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를 점검하고 있다.



앞서 한경호 권한대행은 지난 3일 간부들과 함께 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인 진주시 이반성면 일대를 둘러보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이전 사업을 두고 논란이 있는 만큼 적정성과 토양의 조건을 도의회와 논의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경남도는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농업기술원을 진주시 이반성면 일원 61만여㎡ 부지로 이전할 계획으로 이전대상지 788필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경남도의 잇단 조치는 지난달 30일 예상원(자유한국당·밀양2) 의원이 한경호 대행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면서 ‘농업기술원 이전 예정지의 부적합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예 의원은 토양이 부적합하다며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농업기술원 등 이전사업 실시계획 용역’ 예산 37억여원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 권한대행은 당시 “의회 차원에서 공청회를 하든지 전문가를 초청해 살펴봐달라”며 “저도 참여해서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전은 농업기술원이 하지만 사업 추진은 서부권개발국 내 서부청사운영과가 맡고 있다. 내년도 예산도 서부청사운영과 소관이다. 이 때문에 서부권개발국을 관할하는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농업기술원 이전과 관련된 논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지만 6일 직접 진주 이전 대상지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계획이다.

글·사진=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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