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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장에 그려진 ‘가야 다라국 이야기’

합천 쌍책면사무소, 벽화거리 조성

작가 2명 각종 유물·생활상 등 그려

기사입력 : 2017-12-08 07:00:00

합천군 쌍책면은 소재지 일대 주택 벽면에 가야의 한 나라였던 다라국 지배층의 무덤인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과 금제 귀걸이 등 각종 유물과 다라국 당시의 생활 모습을 소재로 한 벽화 거리를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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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쌍책면 주택 담장에 그려진 고대왕국 다라국의 생활상이 담긴 벽화./합천군/



이미 쌍책면사무소에 조성한 옥전고분군과 성산리 마을 전경 벽화에 이어서 다라국 당시의 나루터 모습, 저잣거리의 모습, 마을을 지키는 무사의 모습, 다라국 무사들의 사냥 모습,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광경, 대장간에서 철을 제련하는 모습 등을 실감 있게 묘사해 면 소재지를 지나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알찬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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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그린 화가는 합천군 용주면 출신이며 서양화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강원수씨와 부산에서 인물화가로서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장필홍씨다. 두 화가는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다라국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쌍책면뿐만 아니라 합천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문화콘텐츠를 제공했다.

김학중 쌍책면장은 “최근 준공한 합천박물관마을 힐링센터를 널리 홍보함과 동시에 면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합천박물관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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