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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박기성 어르신, 20년째 ‘온정 손길’

군수실 방문해 쌀 100포대 기탁

1988년부터 매년 사랑나눔 실천

기사입력 : 2017-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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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20년 동안 연말마다 쌀이나 내의 등을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내놓는 어르신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6일 서하면 반정마을에 거주하는 박기성(80·왼쪽 두 번째) 어르신이 군수실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쌀 100포대(시가 183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농업에 종사하는 박기성 어르신의 이웃사랑 마음의 성품 전달은 지난 1988년부터 시작돼 2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연말이 되면 성금, 쌀, 내의 등을 꾸준히 기탁하고 있다.

또 박 어르신은 함양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다음 세대 교육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20년간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온 정성이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제18회 노인의 날에 자랑스런 노인부문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임창호 군수는 “어르신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연말마다 성금과 성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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