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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3900억원 규모 장갑차 양산

방사청과 차륜형장갑차 공급 계약

창원공장서 생산…2020까지 납품

기사입력 : 2017-12-10 22:00:00

현대로템이 차륜형장갑차 2차 양산 물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2차 양산 물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금액은 약 3907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차륜형장갑차 초도 양산분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현대로템은 6x6 기본형 K806과 8x8 보병전투용 K808 두 가지 모델의 차륜형장갑차를 2020년 11월까지 납품한다. 차량은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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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생산한 차륜형장갑차가 주행하고 있다./현대로템/



이로써 차륜형장갑차 사업은 본격적인 생산궤도에 오르게 됐다. 현대로템은 2차 양산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생산기반과 물량이 안정화되면서 방산부문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2차 양산 사업을 통해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차량 수주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작년 9월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체계개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현대로템은 오는 2019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륜형장갑차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기반설비가 추후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양산 사업 수주에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차륜형장갑차 해외 수출을 위한 전력화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 차륜형장갑차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륜형장갑차 초도양산 물량에 이어 2차 양산 물량까지 확보함으로써 방산부문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 품질의 차륜형장갑차를 적기 납품해 국방 전력 강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6x6 기본형인 K806과 8x8 보병전투용 K808 두 가지 모델로 분류된다. 두 모델 모두 각 바퀴마다 개별 구동하는 독립현수장치를 적용해 야지 주행 시 승무원의 피로도를 저감할 수 있다. K808에는 타이어에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가 적용돼 주행 안전성이 우수하며 피탄 시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전술타이어 및 하천 도하용 수상추진장치가 적용됐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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