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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후배 폭행하고 나체 찍은 고3들

자신의 옛 여친과 사귄다는 이유로

기사입력 : 2017-12-11 11:44:42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친구를 동원해 다른 학교 학생을 집단폭행하고 알몸 사진까지 찍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교 3학년인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과 B군, C군 등 3명은 지난달 21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인근 한 골목에서 다른 고교 2학년 D군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또 이들 가운데 A군과 B군은 D군이 폭행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옷을 벗으라고 한 뒤 알몸 사진을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A군 등의 범행을 밝혀냈다. D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몸 사진은 인터넷 등에 유포되지 않고 삭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옛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며 "알몸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그날 밤 사진을 바로 삭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종료하고 다른 피해 학생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며 "곧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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