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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허리 건강한 겨울 보내려면

추운 겨울엔… 안에서도 밖에서도 ‘척추 조심’

기사입력 : 2017-12-18 07:00:00


연일 이어지는 한파로 대한민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바닥도, 몸도 꽁꽁 얼어 잘못하다가는 크게 다치는 겨울.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 겨울철 척추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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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목디스크’ 주의

날씨가 춥다 보니 따뜻한 카페나 도서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여가의 시간을 보낸다.

목을 푹 숙인 자세로 한참을 있다 고개를 들면 목에 뻐근함과 동시에 통증이 나타난다. 일자목증후군 증상이다.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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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란 7개의 목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경추부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한다. 증상의 초기에는 경부통이 나타나며 점차 어깨통증, 상지로 퍼져나가는 방사통, 심하면 상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목디스크 초기에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 근육통 또는 어깨질환 정도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가 계속해서 아프다면 목디스크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목디스크 초기라면 물리치료부터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가 시행된다. 하지만 2개월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져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척수 압박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목 신경은 손상이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하지마비나 팔이나 다리의 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척추 전문의와 꼼꼼히 따져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평소 목디스크의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이용할 때는 목을 많이 숙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목의 굴곡을 심화시키는 엎드려서 책을 보는 자세는 피하고, 독서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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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척추압박골절’ 조심

척추압박골절은 압력을 주로 받는 허리에서 흔히 나타난다. 증상 초기에는 다친 부위 위주로 통증이 나타난다. 하지만 골절이 진행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골절로 인한 뼛조각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 등 작은 압박이나 충격에도 통증이 심해지게 된다.

압박골절의 진단은 초기에는 거의 확인이 잘 되지 않아 MRI로만 확인이 가능하다. 경미한 경우라면 안정가료,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척추체성형술 등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노년기에 발생하는 척추압박골절은 약해진 뼈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통해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예방이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미리 대처한다면 그 진행 속도를 완만하게 늦출 수 있으며, 산책, 자전거타기, 수영 등과 같은 지구력 강화 운동 위주로 꾸준히 한다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 뼈를 약하게 하는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를 줄이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하루 30분 정도의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D 생성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에서도 몸을 따뜻하게 해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해주자. 그리고 외출 전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활동성을 높이고 두꺼운 외투로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그만큼 다칠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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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레포츠 ‘허리디스크’ 비상

겨울철 레포츠는 일상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자칫하면 목, 허리 디스크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얗고 푹신푹신해 보이는 로맨틱한 눈은 ‘악마의 가루’라고 할 만큼 만만히 보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먼저 겨울 레포츠 부상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살펴보면 첫째, 장시간 운전이다. 스키장들이 주로 위쪽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경남지역에서 운전을 해 가기란 만만치가 않다. 여기에 만약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면 자세가 점차 흐트러지는데 이는 척추 건강에 ‘독’이 된다. 특히 엉덩이를 앞으로 빼며 뒤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자세 혹은 고개를 운전석 앞으로 지나치게 빼고 있는 자세는 척추의 균형을 무너뜨려 요추부염좌 등을 야기할 수 있다.

둘째, 낮은 기온에 계속 노출되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관절부위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고, 근육이나 인대가 수축하게 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도 경직되어 척추통증으로 이어지며 급성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스키장에서는 몸 전체가 뜨면서 수직으로 낙하해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척추 부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또 점프할 때 몸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목 부분에 강한 충격을 입을 수도 있다.

이때 척추 골절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하반신 마비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 병원으로 이동 시 목뼈, 등, 허리를 흐트러지지 않게 고정해야 하며, 또 부상을 당했을 경우 억지로 일어나려 하지 말고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뒤 주위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일단 레포츠를 즐기기 전 자신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운전 시에는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운전을 멈추고 스트레칭을 하자. 그리고 음주 상태에서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삼가며, 또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후에도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 레포츠를 다녀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목통증과 허리통증을 호소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목과 허리 통증이 지속되고 손 저림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목·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으니 하루빨리 정확한 검사 후 치료받아야 한다. 이준희 기자

도움말= 창원the큰병원 반성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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