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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럭비, 다시 뛴다!

삼성중·진해고 팀 해체 후 3년 만에

경남럭비협회, 남자 럭비팀 창단

김한진 감독·선수 등 32명 구성

기사입력 : 2017-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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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럭비협회 남자 럭비팀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경남체육회/


지난 3년 동안 팀이 없어 전국체전에 출전조차 못했던 경남 럭비팀이 부활에 시동을 건다.

경상남도럭비협회는 18일 오후 7시 창원시 진해구의 한 식당에서 지현철 경남체육회 사무처장, 김경수 경남럭비협회장, 최기록 대한럭비협회 전무, 김한진 럭비팀 감독,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자 럭비팀 창단식을 가졌다.

경남 럭비는 오랜 전통을 가진 진해고가 있었고 특히 지난 2012년 창단된 삼성중공업팀이 매번 전국체전에 출전해 경남 순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2014년 진해고와 2015년 삼성중공업 럭비팀이 각각 해체되면서 지난 3년 동안 경남은 전국체전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경남 럭비팀은 경남럭비협회가 운영하며 김한진 감독을 필두로 구병수 플레잉코치 등 32명으로 구성됐다. 진해고 럭비팀 선수 출신들이 대부분이며, 해군장교 2명도 포함됐다. 나이는 23~39세까지 두루 포진했다.

김한진 감독은 “운동을 잠시 쉰 선수가 많으므로 처음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에 집중해 훈련할 계획이다. 점차 현역선수와 해군사관학교 졸업생도 등 선수들을 보강해 나갈 것이다”며 “해군사관학교 생도 선수들과 부산 지역팀과의 정기적인 연습경기를 통해 내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반드시 1승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남체육회는 이번 남자 럭비팀 창단을 계기로 내년 전국체전에서 지난 3년 동안 1점도 얻지 못했던 점수를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창단에 따른 유니폼과 럭비공 등 운동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현철 경남체육회 사무처장은 “창단 초기라 전업 선수처럼 훈련하지 못하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손발을 맞춰나간다면 점차 좋을 결실을 거둘 것이다”며 ”내년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대회를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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