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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입점 땐 주변지역 일자리 감소”

창원 중소상공인 등 주최 토론회서

남종석 연구원, 경제활성화 주장 반박

기사입력 : 2017-12-21 22:00:00

“스타필드 창원 지지자들이 입점 당위성 근거로 든 논문에는 대형쇼핑몰이 입점한 지역의 일자리는 증가하지만 주변지역 소매업체와 일자리는 모두 감소한다고 나와 있다. 찬성측 주장과 배치되는 근거다.”

신세계그룹의 대형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창원’이 입점하면 위축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찬성측 시민들의 주장을 반대측이 정면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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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에 따른 시민대토론회’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중소상공인·시장보호대책위원회의 주최로 21일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스타필드 창원 입점에 따른 시민대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남종석 부경대 경제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스타필드 지지자들이 일자리 창출 근거로 든 서강대 이진희씨의 논문을 살펴보면 대형쇼핑몰이 들어오는 해당지역의 일자리는 780여개 증가하지만 그 주변지역의 소매업체와 일자리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대형쇼핑몰이 없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찬성측 주장에 대해 “소비심리조사는 단기간 시장상황을 관측하는 것인데, 현재 창원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은 앞으로 창원지역 경기가 좋지 않아 시민들이 소비를 줄이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대형쇼핑몰의 유무와 상관이 없으므로 입점 시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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