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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산성 보존·활용방안 찾기 머리 맞대

지난 22~23일 함안서 학술대회

안곡산성 현장답사·자문회의도

기사입력 : 2017-1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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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산성 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함안군/


옛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군이 지난 22·23일 이틀간 ‘아라가야 산성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군이 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에 의뢰한 ‘함안지역 성곽유적 정밀지표조사’ 결과 확인된 아라가야 산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22일 오후 함안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김종화 군수 권한대행, 김주석 군의회의장, 이만호·이성용 도의원, 곽세훈 군의회 부의장, 관내 기관·단체장, 아라가야 연구단체, 군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라가야 산성,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 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창원대학교 남재우 교수의 기조발표 ‘아라가야의 전쟁과 산성’을 시작으로 ‘가야 산성 조사 신례-안곡산성 시굴조사’, ‘함안지역의 가야 산성’, ‘함안의 자연지리와 산성의 입지’ 등 연구발표가 있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한국성곽학회 정의도 회장을 좌장으로 ‘아라가야산성의 보존 및 활용’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있었다.

학술대회 2일차인 23일에는 안곡산성 현장답사와 학술자문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정의도 한국성곽학회장, 이영식 인제대학교 교수, 남재우 창원대학교 교수, 심광주 LH박물관장, 아라가야 연구 민간단체, 군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안곡산성은 진흙과 석재를 이용한 토석혼축성으로 성벽 내부에서 출토되는 토기를 감안해 볼 때 5세기 후반경의 가야 산성으로 볼 수 있으며,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앞으로 문화재 지정과 아울러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명확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성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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