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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철도역 교통약자시설 설치율 ‘낙제점’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용역 결과

지하철 70%·철도 57%로 평균 미달

기사입력 : 2018-01-04 22:00:00

양산시 관내 도시철도역과 기차역 대부분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기준 규격에 미달되는 시설도 많아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양산시에 따르면 한국자치정책연구원에 의뢰한 ‘제3차 양산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용역결과 양산시 관내 5개 도시철도역사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 설치율은 지난해 말 기준 70%로 전국 평균 83.6%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금역과 원동역 등 2개 철도 역사 역시 설치율이 57.9%로 전국 평균 81%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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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선./경남신문 DB/


도시철도 증산역의 경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아예 없고 여성 교통약자를 위한 세정장치도 설치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단과 남녀 대변기, 승강장 등 시설의 기준 미적합률도 33%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 미적합률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의 설치 기준에 미달하는 비율을 표시한 것이다.

호포 도시철도역은 휠체어 리프트가 전체 대상시설에서 20%가량은 설치가 안 됐고, 설치한 시설도 30%가량은 설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저귀교환대 등 임산부 휴게시설 역시 미설치율이 71.4%로 높았다.

철도 역사의 경우는 도시철도 역보다 정도가 더 심했다. 원동역의 경우 주차장 주차면 수가 10대 미만으로 법상 대상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장애인 주차구역을 하나도 확보하지 않았다.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물금역도 교통 약자를 위한 자동 발매기와 임산부 휴게시설이 아예 없고, 엘리베이터의 기준 미적합률도 30%로 높게 조사됐다.

양산시는 “5개 도시철도역은 오는 2021년까지 현재 70%인 설치율을 80%로, 2개 기차역은 57.9%에서 70%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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