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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꼬] 겨울방학 신나는 키즈월드로

겨울 추위 두렵다고 ‘방에 콕?’ 실내 놀이 즐겁다고 ‘여기 콕!’

‘상상체험 키즈월드 - 실내썰매와 레이싱 키즈월드 - 룰루랄라 체험장’

기사입력 : 2018-01-04 22:00:00

해가 바뀌고 추위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자연스레 몸을 움츠리게 되고 집에만 머무르며 추위를 피하자니 답답함이 가시질 않는다.

특히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의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더하다.

그렇다고 기분 전환을 위해 바깥나들이를 하자니 영하를 밑도는 한파가 두렵다.

아이들은 지루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며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지만 부모들은 혹시 내 아이가 감기라도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돼, 또 칼바람이 무서워 집 밖을 쉬이 나서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 창원컨벤션센터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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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지난달 25일 창원컨벤션센터내 상상체험 키즈월드를 찾은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와 레이싱 키즈월드-룰루랄라 체험장이 그것이다.

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실내 1·2전시장. 이곳은 새해 첫 연휴인 신정을 맞아 방문한 아이와 부모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2000평이 넘는 넓은 공간을 제 집처럼 누비는 아이들의 얼굴에서 근심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실내 썰매와 카누, 에어바운스 등 각자가 선호하는 기구를 찾아 흩어지는 아이들의 뒤로 사진기를 들고 따르는 부모들의 표정 또한 밝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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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체험



8살 아들, 5살 딸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최승희(35·여·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씨는 “올겨울은 너무 추워서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해 본 기억이 많이 없는데 추위 걱정 없이 아이들과 재밌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썰매, 카누, 자동차 등 즐길거리가 많아서 나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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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체험




◆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레이싱 키즈월드-룰루랄라= 창원컨벤션센터 키즈월드는 실내 1·2전시장 9189.5㎡(약 2700평)의 공간에 펼쳐진 초대형 종합놀이장으로, <상상체험 키즈월드 실내썰매>와 <레이싱 키즈월드 룰루랄라> 등 아이들의 미를 자극하고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두 가지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상상체험 키즈월드>는 안전체험, 감각체험과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대형 놀이기구로 꾸며져 있는 초대형 규모의 실내 놀이터이다. 이곳에는 아이들의 눈길을 한 번에 바로 사로잡을 대형 놀이기구는 물론 재미와 집중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실내썰매·로프코스 체험존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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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사탕바운스



<레이싱 키즈월드>는 마음에 드는 레이싱 자동차를 아이들이 직접 골라 간단한 교육 후 키즈파크 도로 위를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체험전이다. 이외에도 물 위에서 즐기는 카누와 놀이기구 바이킹이 있으며,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등 육·해·공을 총망라해 놓은 듯한 다양한 체험기구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 기간은 오는 3월 1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실내다 보니 비가 와도 아무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대인 1만4000원, 소인 1만8000원, 단체 1만1000원이고 주중 및 토요일은 유료 주차이며, 일요일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추운 겨울, 아이들의 건강이나 야외 놀이로부터 비롯되는 안전사고가 걱정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 완전하게 가동되는 난방 시스템과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로 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상상체험 키즈월드-실내썰매와 레이싱 키즈월드-룰루랄라 체험장’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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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자전거



◆지상 놀이의 모든 것, 실내 썰매·레이싱 체험장= 이번 키즈월드에는 약 50개의 대형 놀이기구가 자리하고 있지만 그중에도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초대형 사계절 썰매인 실내썰매다. 이 실내썰매는 바퀴가 달린 썰매를 타고 50m 구간의 슬로프를 활주하는 것으로, 아이 혼자서도 탈 수 있지만 엄마 아빠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는 기구다. 아이들이 썰매를 타고 활주할 때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썰매에 몸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걱정이 따를 수 있지만 이 슬로프에는 썰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있고 슬로프 끝 부분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아이들이 썰매를 안전하게 멈출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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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체험장 역시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하다. 이곳 레이싱 체험장에는 여러 종류의 전동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 전동 오토바이 등 다양한 탈 것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각자의 연령과 선호도에 맞게 고를 수 있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게다가 두개의 큰 원형 바퀴 사이에 의자가 놓여 흡사 다람쥐통을 연상케 하는 이색 탈 것을 체험하노라면 아이들의 입가에는 금세 함지박만한 미소가 번지기도 한다.

6살배기 아들과 함께 레이싱 체험장을 찾은 김성환(33·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씨는 “(아들이)어딜 가나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차를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에 직접 전동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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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실내에서 즐기는 물놀이, 카누·낚시 체험장= 이곳 키즈월드에는 지상 외에도 물에서 즐길 수 있는 놀거리 역시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청량하게 해준다. 특히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인공 물 풀(pool)을 위에서 투명 카누를 타고 유영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동심으로 돌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인공 풀의 수심은 성인 남성의 허벅지까지 오는 높이이며, 5~6대의 카누가 운행된다. 풀 안에 2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돼 카누 간 충격을 방지하거나 운행을 돕기 때문에 어른 동승 없이 아이들끼리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키즈월드 한쪽에 마련된 또 하나의 인공 풀. 수십명의 아이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이 제법 진지해 보인다. 이곳은 낚싯줄 끝에 달린 자석을 이용해 물 속에 있는 물고기 모형을 건져 올리는 낚시 체험장이다. 미끼나 찌도 없이 낚싯줄을 드리워 모형을 건져 올리는 모습이 일견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상당한 집중력과 끈기를 요하는 체험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카누 체험장 옆에는 놀이기구 바이킹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바이킹은 보호자의 동반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는다. 진자 운동을 하듯 앞뒤로 흔들리는 배 모양의 기구에 앉아 짜릿한 스릴을 즐기다 보면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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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카누



◆하늘을 나는 것 같아요, 유로 번지·트램펄린= 몸을 긴 로프에 고정한 후 트램펄린(탄성 있는 사각형 매트를 스프링으로 공중에 고정해 고공 점프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구) 위에서 몸을 들어올려 공중점프를 하는 놀이기구인 유로번지도 대기 줄이 가장 긴 놀이기구 중 하나다. 도르래 조작과 로프의 탄성으로 인해 아이들이 생각보다 훨씬 높이 점프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진행요원이 탑승객의 연령대에 맞춰 높이를 설정하고 시간도 조정하기에 안전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3개의 대형 트램펄린을 붙여 놓은 트램펄린 존은 공중 묘기 같은 온갖 자세로 하늘을 날고 있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아무리 높게 뛰어도 다칠 염려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고난도 동작을 척척 펼치며 자신을 뽐내고, 부모들은 자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트램펄린 존에서 만난 정재윤(29·여·창원시 의창구 신월동)씨는 “최근 계속된 한파로 아이가 집에만 있으면서 많이 답답해했는데 트램펄린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도 아이와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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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체험



◆먹거리, 캐리커처 등 즐길거리 다양해= 키즈월드에서는 라면, 어묵, 과자와 음료수 등 먹거리를 함께 판매하는 등 놀면서 허기진 배를 쉽게 채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 등 휴게시설까지 완비돼 있어 자녀들이 노는 동안 부모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게다가 행사장 곳곳에 캐리커처와 공작소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방문에 대한 만족감을 배가시켜 주기도 한다.

글= 이한얼 기자·사진= 전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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