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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국내 최장 23㎞ 해상케이블카 추진

학림·한산도 등 한려수도 6개섬 연결

민자 4000억원 유치… 2022년 완공

기사입력 : 2018-01-07 22:00:00


한려수도 6개 섬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대규모 사업이 시작된다.

통영시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통영케이블카에 이어 4000억원을 투입해 6개 섬을 연결하는 총 23.4㎞인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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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경남신문DB/



김동진 시장은 지난 4일과 5일 산양면과 욕지면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해상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공개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통영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내 6개 섬을 거치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영시의 설치계획에 따르면 산양읍 달아마을 통영수산과학관에서 출발해 학림도~연대도~오곡도~비진도~용초도~한산도 등 6개 섬을 거쳐 통영유람선터미널을 지나 통영케이블카 하부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길이만 23.4㎞에 이른다.

통영시는 민자 유치로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해상케이블카를 완공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국내 유명 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업체를 선정해 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섬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는 한려수도의 경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중간 지주를 없애고 각 섬에 정류장을 설치해 탑승객들의 섬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 시장의 갑작스러운 해상케이블카 발표에 대해 일각에서는 성급한 발표라는 시각도 있다.

한 통영시의원은 “시의 일년 예산에 버금가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를 너무 쉽게 발표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6개 섬 연결 케이블카사업은 2018년 주요 시정 업무 추진 계획에 포함돼 준비하고 있었던 사업으로 급작스러운 발표는 아니다”고 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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