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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3년 연속 도내 군부 출산율 1위

귀농도 늘어 3년 연속 인구 증가세

교육환경·정주여건 개선 등 한몫

기사입력 : 2018-01-08 07:00:00


군 단위 지자체들이 인구감소와 인구절벽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산청군의 인구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2017년 12월 현재 산청군의 인구는 지난해 대비 242명(0.67%)이 증가한 3만6340명이다. 군은 지난 2015년 인구수가 3만6071명으로 올라서면서 10년만에 인구수 3만6000명을 넘었다. 이어 2016년 3만6098명, 2017년 말 인구수 역시 3만6340명으로 집계돼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단순히 전입인구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신생아 출산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녀와 함께 귀농·귀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교육환경 개선, 공공주택 건립 등 정주여건 개선이 가장 큰 이유로 해석된다.

군은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 3월부터 공립학원인 우정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는 서울대 등 수도권 명문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또 산청지역의 1999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립법인인 사단법인 산청군향토장학회를 설립·운영 중이다. 산청군향토장학회는 산청군의 출연과 재외향우들의 지원으로 55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보, 매년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 중이다. 교육환경 개선, 학부모 교육비 부담완화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산청 중·고등학교를 거점기숙형 중고등학교로 변경, 올해 3월 개교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산청군 출산율은 1732명으로 전국에서 13번째, 경남 도내 군부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은 이로써 3년 연속 경남 도내 군부 출산율 1위를 기록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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