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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리모델링’ 창녕 부곡온천 살아날까

온천 내 장기간 방치된 건물들

최근 개장·공사 재개 등 변모

기사입력 : 2018-01-07 22:00:00

흉물로 방치됐던 창녕 부곡온천 일대의 건물들이 신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변모하면서 관광지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부곡온천장은 1980년대 부곡하와이의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춰 신혼여행지와 국민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1990년대 후 타 지역 온천개발, 시설 노후, 레저 수요 변화 등의 이유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퇴보하기 시작했다. 이 여파로 부곡온천 주변에는 폐업으로 방치되거나 신축 중 중단된 콘도, 다세대 주택 등이 방치되면서 관광지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원인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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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영업 중단 후 방치된 크라운호텔.



그러나 최근 리모델링을 통한 영업재개, 중단된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거나 중단된 공사를 재개하는 등 새롭게 변모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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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리모델링 공사 후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1989년부터 부곡면 사창리 356-8 일대 부지면적 1만536㎡, 연면적 2424.4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관광호텔 영업을 해오다 1990년부터 영업을 중단해 장기간 방치돼 왔던 크라운호텔이 1년여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또 1980년 부곡면 부곡리 319-7 일대 부지면적 4155㎡, 연면적 5782㎡, 지상 5층 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 중이던 동양주택이 골조만 세워두고 사업체의 부도로 장기간 방치돼 오다 지난 2016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5월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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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미니엄을 신축하다 장기간 방치된 부지.



1993년 부곡면 거문리 산 238-2 일대에 부지면적 8799㎡, 연면적 1만6518㎡,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신축하다 시공사의 부도로 장기간 방치돼 왔던 (주)코레스코도 사업주가 변경되면서 지난 2016년 말부터 의료시설(요양병원, 332병상)로 변경돼 현재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3월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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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으로 변경, 내년 3월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이다./창녕군/



이 밖에도 지난 2005년 부곡온천장내 부곡면 거문리 229 일대에 부지면적 6347㎡, 연면적 3만6900㎡의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의 연풍레저콘도미니엄을 신축키로 하고 터파기 등의 공사가 진행돼 오다 사업주의 자금 부족 등으로 방치돼 오다 지난해 9월 매입한 (주)그린이 사업계획 검토 등을 통한 공사 재개 등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최근 들어 부곡온천의 흉물들이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지역주민 남모(60)씨는 “흉물로 방치된 건물들이 리모델링이나 신축 등을 통해 새롭게 단장되면서 향후 관광지 이미지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치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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