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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늘은 웃을까

1위 DB와 창원체육관서 격돌

올시즌 3전 전패… 설욕 나서

기사입력 : 2018-01-10 07:00:00

창원LG 세이커스가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두고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LG는 9일 오후 6시 현재 11승 21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단독 3위를 달리면서 올 시즌을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현재는 6위 전자랜드와 7위 삼성에 각각 7경기, 3경기차로 뒤처져 있는 등 6강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제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격차를 좁히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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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김종규가 지난달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KBL/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리그 1위 원주 DB와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이번 시즌 DB와 3번 맞붙어 모두 패했다.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잡고 상승세를 타겠다는 각오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이날 승리를 위한 키워드는 ‘디온테 버튼 공략'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튼은 올 시즌 LG와의 3경기에서 총 85득점을 뽑아내고 도합 2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LG 코트를 유린했다.

또한 뛰어난 기량으로 LG 선수들로부터 수차례 파울을 유도해내면서 21개의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LG가 버튼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2-3 지역방어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도움수비를 펼치는 등 유동적인 수비가 필요해 보인다.

버튼은 파울 유도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에릭 와이즈를 내세워 맨투맨 밀착 마크로 수비할 경우 쉽게 파울 트러블에 빠질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버튼은 5할 이상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반면 3점슛 성공률은 3할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방어를 통해 골 밑을 단단히 막고 외곽에서 슛을 쏘게 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 센터 김종규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김종규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불과 4일째인 지난달 27일 열린 DB전에서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탓에 5득점 5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종규는 이날 이후 열린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에서는 11득점에 이어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면서 LG 높이를 보강하기도 했다.

점수에 상관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최근 LG의 경기 내용을 보면 선수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노룩패스(시선을 두지 않고 던지는 패스)나 무리한 드리블로 허무하게 공을 뺏기고, 조급한 속공으로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도 득점을 놓치는 등 많은 턴오버로 인해 패하는 경우가 잦았다.

팀의 강점이던 속공이 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LG는 무작정 빠른 공격으로 많은 기회를 얻기 보다 매 찬스에 신중을 기해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 득점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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