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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해본 직장생활, 진로선택 큰 도움 될 것 같아요”

고성 거주 세종대 경영학과 박승현 학생, 군청서 지역체험형 청년일자리사업 참가

“행정실무 이해도 높이고 애향심 늘었어요”

기사입력 : 2018-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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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지역체험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참가한 박승현 학생이 행정업무를 하고 있다./고성군/


“처음에는 혹시 실수할까 싶어 많이 떨렸는데 이제는 좀 나아졌습니다. 1주일이지만 직장생활이 어떤 분위기인지 미리 익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사업이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성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역 청년일자리사업 대상자로 고성군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박승현(22) 학생은 이번 방학이 즐겁다.

고성군은 동계방학을 활용해 지역청년,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역체험형 청년일자리 모집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 63명은 각종 사전교육을 거쳐 지난 3일부터 31개 부서에서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달 말까지 청사 내 각 부서에 배치돼 다양한 행정업무 경험을 통해 진로탐색 시간을 가지고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행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10일 이들 참가자 중 행정과에 근무 중인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박승현 학생에게 지난 일주일간 지역체험형 일자리 참여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지역체험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어떻게 알고 지원했나?= 평소 고향인 고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 고성군 홈페이지를 방문해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접하곤 합니다. 마침 지역체험형 청년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행정과에서 맡은 업무는?= 지난해 12월 27일에 지역체험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선발된 63명이 모여 사전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날 각자 희망하는 부서를 지원, 배정받았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행정박물조사표 작성, 향우회 명단 작성 등 행정 보조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주일간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사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연 제대로 된 경험을 쌓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출근 첫날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직원분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보조라는 작은 업무이지만 문서업무 등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행정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 곧 취업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직접 업무현장에 뛰어들어 직장생활 분위기를 미리 익힐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고향 고성의 행정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고향에 대한 애착심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지역체험형 일자리참여가 끝나는 1월 말까지는 주어진 업무와 자격증 공부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남은 시간동안 하나라도 더 배워가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후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김진현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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