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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여경 “진실 밝혀질 때까지 시위 계속”

경찰청, 재조사 시작

기사입력 : 2018-01-10 22:00:00


속보= 동료의 성희롱 신고를 돕다가 조직으로부터 갑질과 음해를 당했다며 김해서부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여경에 대한 경찰청 본청 감찰이 시작됐다. 여경은 진정성 있는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6면)

A경위는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경남지방경찰청에서 경찰청 본청 조사관으로부터 지난해 4월 있었던 동료의 성희롱 사건 등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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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8시께 김해서부경찰서 앞에서 도내 모 경찰서 소속 A경위가 “성범죄, 갑질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며 1인시위를 하고 있다.



A경위는 “사건의 발단, 경위 등에 대한 극히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조사를 받았다”며 “1인 시위를 잠재우기 위한 수박 겉핥기식 조사가 아니라 원점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조사를 해달라고 조사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A경위는 같은 날 경남지방청이 직장 내 성희롱 방지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현재 지침은 많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실효성을 가진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성희롱 사건과 112 미출동 징계와 관련한 경찰의 불합리한 인사 시스템도 지적했다. A경위는 “성희롱, 112 미출동 건으로 당시 지구대장은 불문 경고를 받는 데 그쳤고 관할 지구대를 관리하는 부서로 서내 전보됐다”며 “그 자리는 지구대장보다 직계상 더 높은 자리고 지구대의 치안, 근무평가를 하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 과실이 있는 당시 지구대장을 앉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A경위는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사의 진정성이 있다면 그때 시위를 멈출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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